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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너의 이름은>, 천년 만의 다가오는 혜성의 기적이 시작된다.

by Eddy.Park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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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영화, <너의 이름은> 줄거리

혜성이 조각나서 어디론가 떨어지는 장면으로 남자 주인공 '타키'와 여자 주인공 '미츠하'는 각자 자신의 집에서 일어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감정을 항상 가지고 있지만,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그러한 감정이 시작된 것은 혜성이 떨어지는 밤으로부터 시작된 일이라고 한다. 

산속 깊은 마을 이토모리에서 사는 소녀 '미츠하'는 무녀 가문인 미야미즈 가의 장손으로 풍습대로 실을 잣고 쿠치카미자케를 만들며 살아간다. 게다가 집을 떠난 아버지는 자신들에게 관심도 가지지 않고 선거에만 몰두하기에 몇몇 주변인들로부터 안 좋은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이토모리가 전철 간격이 2시간, 편의점은 9시에 문을 닫고 즐길거리가 없는 작은 시골 마을이라 '미츠하'는 자신의 마을을 원망하고 도쿄로 떠나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 그러던 중,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듯한 꿈을 꾸게 되는데, 일어나면 꿈의 내용은 감쪽같이 사라지게 된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 또한 꿈속에서 자신은 산속 깊은 시골 마을 소녀가 되지만 '미츠하'처럼 꿈에서 깨면 그 기억 또한 사라진다. '타키'와 '미츠하'는 몇 번을 거쳐 자신의 기억이 없는 일들이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츠하'는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평소와는 다른 머리스타일이나 행동을 보이며, '타키' 또한 말투와 행동이 여성스러워지고 뜨개질을 하는 등 완전 다른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후 '미츠하'와 '타키'는 자신들은 꿈을 꾸는 것이 아닌, 실제로 서로의 몸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사실을 깨달은 이후 서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정하고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어서 서로 보고하기로 규칙을 만들었다. 하지만 '미츠하'와 '타키'는 규칙을 지키지 않고 서로 원래 모습의 반대되는 행동들을 끊임없이 보이게 된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영화

천년만에 떨어지는 혜성이 나타나고 난 후에 깨어나는 '미츠하'와 '타키'는 다른 공간에서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되고 마치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듯 묘사되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3년이라는 시간차가 있다.

보란 듯이 다른 기종의 핸드폰이 종종 등장하는데, '미츠하'는 아이폰 5S, '타키'는 아이폰 6S 기종을 보여주며 둘의 시간이 다르다는 힌트를 넌지시 던지기도 한다. 선배와의 데이트 이후 '타키'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는 시점이 등장하는데, 3년 전 '미츠하'가 혜성 충돌로 사라져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어질 수 있는 영화의 소재로 다양한 요소를 사용하게 된다. 황혼의 시간이 찾아오자 서로를 만날 수 있었고, 낮과 밤이 아닌 시간이 되어서야 수년의 시공간을 뚫고 만나게 되지만 꿈같은 시간들이 지나면 서로를 잊게 된다. 서로의 이름을 새겨 잊지 않기로 하지만 '타키'는 '미츠하'의 손바닥에 이름 대신 '사랑해'라는 단어를 적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이름이나 외형이 아닌 좋아하는 마음이 더 끌린 것이 아닐까 싶다. 

<너의 이름은>, 흥행과 평가

<너의 이름은>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로, 우리나라 박스오피스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13년 만에 1위를 달성했다. 흥행 성적은 국내에서 379만 관객을 동원했고 3억 80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여 일본 애니 영화 글로벌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은 <너의 이름은>에 대한 평가는 로튼토마토 평점 평론가 98%, 관람객 94%, 네이버 평점 9점대로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드래곤볼 이래로 처음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중에서 첫 아이맥스 규격으로 제작되었고, 국내에선 3번에 걸쳐 재개봉이 된 만큼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영화의 감독인 시카이 마코토는 회사를 다니던 28살, 애니메이션의 꿈을 가지게 되었고 <별의 목소리>, <날씨의 아이> 등의 인기 작품을 내며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 일본에서 가장 크게 흥행하고 있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를 즐겨 본다면 평균 8점 중후반대의 평점이 얼마나 높은 점수인지 알 것이다. 재개봉만 3번을 보여준 만큼 평점에 대한 근거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감상하면 보다 높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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