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간단 정보
현재 이틀 연속 1위를 보이고 있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주말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또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10주 차 주말 400만 관객에 도전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9일 7만 5185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이 봐 전날에 이어 박스오프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7만 8243명이다. 흥행세는 주말에도 이어질 거로 전망되고 10일 오전 8시 현재 <스즈메의 문단속>은 예매 관객수 약 19만 8600명으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라가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미 일본에서 2022년 11월 개봉해 현재까지 자국 내에서만 137억 엔(약 1307억 원)이 넘는 극장 수익을 기록했고 지난 2월 개봉 87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한 관심은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관객에만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이번 영화는 얼마 전 폐막한 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황금공상을 수상한 이후 21년만의 진출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간략 줄거리
규슈 미야자키현의 한 해얀가 마을에 사는 스즈메는 등굣길에 우연히 한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그의 이름은 소타이다.
폐허 속에서 문을 찾고 있다는 다소 이상한 첫인사를 남긴 소타의 뒤를 따른 스즈메는 무너져 가는 옛 온천마을 터에서 이상한 문을 발견하게 되고 문틈 사이로 다른 세계에서 비집고 들어오려는 괴상한 존재를 보게 된다. 이후 스즈메는 소타가 짊어지고 살아가는 어떤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발을 들이게 되고 두 사람은 사람들을 위기로 몰아넣는 힘의 원인을 막기 위해 반드시 닫아야만 하는 문을 찾아 긴 여행길에 오른다.
코로나 이후 전 세계에서 불어 다친 팬데믹으로 우리의 일상이 급변했다. 영화와 드라마의 재난 묘사는 이전과 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그저 창작물 속의 엽기적인 사건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영화보다 더 끔찍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일찍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을 만들 때부터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재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작품에 담아냈다.
일본 여행하는 느낌을 받는 <스즈메의 문단속>
스즈메와 소타는 규슈부터 시작해 시코쿠, 고베, 도쿄, 미야기현 등 일본 전역을 돌며 특별한 여정을 떠난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일본의 실제 모습과 똑같은 연출 덕분에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했다. 크루즈, 신칸센, 자동차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이용해 지역을 이동하는데, 가각 다른 배경 작화와 비주얼적으로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소재와 장소가 주는 메시지도 있지만, 스즈메의 서사가 주는 메시지 또한 존재한다. 스즈메 또한 도시의 추억을 기억하고 위로하며 자신의 아픈 기억과 마주하는데,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아주 흥미로우면서도 감정적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스즈메의 서사를 통해 '어떤 상처는 마주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라는 자신의 철학을 아주 잘 드러내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작화와 감성 가득한 스토리텔링, 감성을 한층 더 끌어올려주는 OST, 여기에 동일본 대지진의 아픔을 용기 있게 이겨내고자 하는 의망의 메시지까지 부족한게 없었던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별을 쫀는 아이>의 작화 감독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의 인연을 시작해 <언어의 정원>과 <너의 이름은>에서도 작화 감독을 맡았고, <날씨의 아이>의 원화를 담당했던 츠치야 켄이치가 작화 감독을 맡은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전 작품들이 그렇듯 실존 장소들을 배경으로 일본의 아름다운 풍경을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정말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300만 넘으면 다시 온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내한 일정
지난 3월 7일부터 3월 9일까지 극장 3사에 진행된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인사를 나눈 신카이 마코토 감독, 히라 나노카는 예정되어 있던 다른 일정으로 인해 7일 무대인사 후 한국을 떠나며 내한 일정을 끝까지 참여하지는 못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00만 관객이 넘으면 다시 한국에 와서 여러 이벤트를 함께 하고 싶다"며 특별한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다가오는 봄에 보기 좋은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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