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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건조하면서 임팩트 있는 스릴러 영화 추천

by Eddy.Park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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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 리뷰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코엔 형제 감독이 연출하고 토머 리 존슨, 하비에르 바르뎀, 조슈 브롤린 등이 출연한 스릴러 영화이다. 긴박한 추격적과 안톤 시거의 섬뜩한 연기는 영화적 재미는 얻을 수 있었지만 다소 난해한 내용이 이해하는데 어려웠다. 한 번만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이기에 재차 관람하여 영화에 대한 이해와 결말에 대한 해석에 도달할 수 있었다.

영화는 제목과 다르게 노인이 주인공이 아니다. 제목만 봤을 경우 타깃층이 확실하게 느껴져서 지루한 느낌을 받았지만 반전으로 이 영화의 장르는 스릴러, 범죄물이다. 상영 시간도 2시간 2분으로 지루하지 않고 딱 적당하게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배경은 미국 텍사스다. 만일 텍사스가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꼭 시청하면 좋겠다. 영화를 보면서 텍사스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영화의 시작은 싸이코패스 살인마 '안톤 시거'가 잡히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 장면만 보더라도 장르를 가늠할 수 없었지만, 경찰서에서 동행하던 사람을 수갑 찬 사애에서 바로 살인해 버리는 모습을 보고 장르를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준인공 '르웰린 모스'는 사냥을 즐기던 중 의도치 않게 마약거래 현장을 발견하게 되고 현금 200만 달러가 들어있는 돈 가방을 손에 넣게 된다. 하필 이 돈 가방은 살인마 '안톤 시거'와 연관되어 있었고 이를 빌미로 '안톤 시거'와 '르웰린'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살인마 '안톤'은 추격하는 과정에서 말이 안 통하는 상황이거나 자기 얼굴을 본 사람은 가차 없이 살해한다. 일말의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마치 퀘스트를 깨고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둘은 결국 만나게 되어 총격전을 벌이는데, 둘 다 가벼운 총상을 맞고 다음 승부를 기약하게 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결말 및 해석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결말은 다소 아쉬움이 컸다. 주인공들 간에 숨 막히는 추격적은 정말 재밌고 몰입감도 좋았지만 주인공 '르웰린'의 어처구니없는 죽음은 그동안의 추격전이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만다. 

또한 '안톤 시거'가 '르웰린'의 집을 방문하여 아내를 만나게 되는데, '안톤'이 '르웰린'의 아내를 살해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과연 '르웰린'의 아내를 살해하였을까? 이 부분은 죽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알 수 없다. 작가가 아내를 죽였는지 살렸는지는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안톤 시거'의 교통사고 장면은 의문이다. 허무하게 돌아가는 '안톤 시거'의 교통사고는 뼈가 바깥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심각한데, 이 장면의 연출 목적이 궁금하다. 우연의 교통사고인지, 의도적으로 '안톤 시거'를 죽이는 연출을 노린 건가 싶었지만 유유히 살아남아 현장을 빠져나왔기 대문에 이런 해석마저 우습게 만들었다.

최고의 스릴러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안톤 시거'라는 캐릭터에 의해 살해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동전 던지기의 답을 맞히지 못한 사람들이다. 다시 이야기하자면, 그는 살인하고 싶은 대상에게 동전 던지기를 제안한다. 동기 없는 그의 범죄와 그를 끝까지 따라잡지 못하는 노인 '에드 톰 벨'의 결말은 걷잡을 수 없는 미국 사회의 혼돈과 불투명한 방향성을 시사하는 작품이지 않을까? 이유 없는 살인은 앞으로 우리에게 펼쳐지는 이유 없는 재난, 위기를 뜻한다. 영화 속에서는 계속 세상이 변하고 이걸 따라잡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안톤 시거'가 어디로 튈지, 재난이 어디서 나오는지 우리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데이빗 에이츠의 <비잔티움으로의 향해>라는 시에서 따온 구절이다. 특별히 어떤 배경음악이 없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높은 긴장감을 받을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이다. 

2008년 개봉한 범죄영화 작품으로,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코맥 매카시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단순히 나이를 먹은 노인에 대해서가 아닌, 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살기 쉬운 나라는 존재하지 않음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화라서 언제나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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